디네앙블랑 도대체 어떤 행사일까?

'디네앙블랑'이라는 행사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디네앙블랑은 프랑스어로 Diner en Blanc이라고 쓴답니다. 디네앙블랑을 정의하자면 야외디너파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무료 27년 전부터 지속되어온 역사와 전통의 야외디너파티 이벤트라고 해요. 이번 포스팅에서 디네앙블랑 어떤 이벤트인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네앙블랑은 약 27년 전 프랑수아 파스키에라는 사람이 시작한 것인데요.

프랑수아와 그의 친구 몇 명이 시작한 조그마한 야외디너파티였으나

현재는 매년 약 1만 5천여명이 모이는 거대한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디네앙블랑의 취지는 궁정 사회의 우아함과 화려함을 되살려보고

디너파티를 통해 사람들을 환상적인 경험에 동참하게 하는 것이라고 해요.

디네앙블랑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디네앙블랑이 시작되는 순간까지

그 장소가 공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밀사교모임과도 같은 이 신비스러움이 디네앙블랑의 매력이지 않을까요.

예전에는 철저하게 입소문을 통해서만 알려졌지만

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서 참가자들을

소수만 받고 있다고 해요.

디네앙블랑을 상징하는 또 다른 하나는 바로 '흰색'입니다.

디네앙블랑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드레스코드를

'흰색'으로 맞추어야 한답니다.

그것도 그냥 흰색 옷을 걸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아하게' 입어야 한다는 점! 매우 중요합니다 ㅎㅎ

하긴 흰색이라고 흰색 런닝셔츠를 입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디네앙블랑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먼저 테이블 1개와 흰색 의자 2개를 준비해서 가야합니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저녁 메뉴와

흰색 사기그릇 등을 피크닉 바구니에 넣어서 가져가야 하구요.

주류는 와인이나 샴페인만 허용된답니다.

소주나 맥주 등은 금지라는 사실 반드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참가자들은 흰색 의상으로 통일해야 하고

반드시 우아하고 스타일리쉬하게 입어야 합니다.

 

또한 디네앙블랑 이벤트의 주요 규칙이 있습니다.

디네앙블랑은 공공장소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규칙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먼저 디네앙블랑에 참가하려면 지난해 참가자의 초대를 받거나

또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대기자 명단에 등록을 해야만 하구요.

반드시 게스트와 함께, 즉 2인 이상이 같이 가야 합니다.

좌석은 현장에서 구체적인 방식으로 지정됩니다.

의상과 테이블 세팅은 모두 하얀색이어야 합니다.

또한 앉을 때는 테이블에 남녀가 대칭으로 않는데요.

남자 참가자들이 테이블 한 편에, 여자 참가자들은 그 맞은편에 앉습니다.

행사가 끝나면 가지고 온 소지품이나 음식 및 쓰레기는 모두 가져가며

장소를 청결한 상태로 청소해야 합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대절버스나 미리 준비된 교통수단으로

동시에 출발하고 동시에 도착해야 한다고 하네요.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인 것 갘습니다 ㅎㅎ

디네앙블랑은 날씨가 좋지 않아도 계속 진행한다고 해요.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날씨와 상관없이 모두 참석해야하며

흰색 비옷이나 투명한 우의, 또는 우산을 쓰고 진행한다고 합니다. 

또한 행사에 등록한 회원은 그 다음 해에 자동으로 초청이 되는데요.

위에 언급했던 규칙들을 어기거나, 불참을 알린 회원들은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앞으로 행사에 참석할 수 없게 차단된다고 해요.

이 부분은 조금 살벌하게까지 느껴집니다만

그만큼 디네앙블랑이라는 이벤트가 높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해석해야겠지요.

디네앙블랑은 이번 6월 11일 토요일 오후 7시에

서울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참가비는 37달러이고 연회비는 8달러로 총 45달러인데요.

페이팔에 등록된 계좌로 결제할 수 있다 하니

페이팔 계좌가 없다면 만들어 두는 것이 편하겠습니다.

정말 독특한 파티인 디네앙블랑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한 번 해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는 옷빨도 안받고 흰 옷도 별로 안좋아해서 안갈 것 같지만...ㅠ

이번 디네앙블랑 서울에서도 멋진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